오늘은 오사카/교토여행 4일차, 교토만 여행하는 내가 기다리던 날이다.
교토에 가면 사람들이 한적한 로컬여행을 많이하는데 나도 그걸 기대하며 일본에 왔기때문에 하루가 무척 기대됐다.
오카페
오늘은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숙소 근처 거리에 숨어있는 현지인이 많이 가는 카페를 찾았다. 이 카페는 카페겸 바인 카페였다. 그래서 그런지 정장을 입은 사장님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핫케이크와 계란샌드위치(?)를 시켰다.
아이스아메리카노는 맛있었고 라떼는 커피맛보다 우유맛이 많이 났다.
장점 : 현지인 맛집! 일본 감성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영어 메뉴판 따로 있고 브런치가 귀엽고 맛있다.
단점 : 지도를 켜고 가도 카페를 발견하기가 어렵다.
*TIP! 찾아가는 길이 찾기가 힘드니 지도를 켜고 카페 앞에서 카페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는지 찾아볼 것
은각사
브런치를 먹고 우리는 금각사보다 은각사(지쇼지)로 향했다. 오늘도 역시 해가 쨍쨍한 날이었다.
은각사에 입장하자마자 건물 한개가 보인다. 지쇼지의 메인이자 처음을 장식하고 마지막을 장식할 건물이다.
은각사는 사람들의 말처럼 멋잇었다. 기요미즈데라보다 넓지는 않았지만 붐비지 않아서 좋았고 기요미즈데라보다 자연경관이 멋있었다. 한적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다.
은각사는 입장하고 동그란 창이 있는 건물을 지나 언덕을 건너는데 그 언덕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다.
장점 : 기요미즈데라와 다른 한적한 느낌이 좋았다.
단점 : 은각사가 그리 크지 않아 아름다운 경관 빼고는 건축물이라던지 그런 것들은 구경할 게 없다.
철학의길
은각사 앞에서부터 쭉 뻗어있는 길이다. 벚꽃철에는 매우 아름답다고한다. 하지만 벚꽃철에 오지 않았지만 나무가 쭉 뻗어있어 구경하기 좋았다.
은각사도 한적한 느낌이었고 철학의길도 사람이 그리 많지 않으면서 차도 지나지 않는 길이라 한적하고 평화로웠다.
은각사부터 철학의 길 코스는 평온함과 사색을 즐기고 싶을 때 오면 딱 좋을 코스이다.
내가 한창 더울 때 가서 그런지 그닐이 별로 없고 앉아있을 데도 없어 중간에 카페가서 쉬는 건 필수 일 것 같다. 안그러면 탈진할 수도...
장점 : 사색을 즐기거나 트레킹하기에 딱 좋은 코스이다.
단점 : 쉴 곳이 별로 없으며 액티비티하게 여행을 하고 싶다면 철학의 길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타쿠마 카페
탈진하기 전에 우리는 카페를 찾아 들어갔다. 여기는 사실 우리가 가려던 카페가 문을 닫아 그 옆에 카페를 간 것인데 아담하고 조용해 이 카페를 찾은 게 완전 럭키비키잖아!!!!!!!!
카페를 들어가면 가정집인지 카페인지 헷갈릴 정도로 가정집같았고 신발도 벗고 슬리퍼를 착용하고 들어가야했다.
음료를 시키면 기본 쿠키와 같이 나오는데 음료맛은 그냥 그랬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카페라그런지 한적하고 평온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우리는 편하게 쉴 수 있었다.
나올 때 수제쿠키를 사라고 권하는데 100엔이라 우리는 그냥 샀다. 버터맛도 나고 맛있었다.
장점 : 한적한 일본 고유의 시골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단점 : 음료 맛은 기대하지말자!
미피그 돼지카페
전날부터 구글지도를 보다가 돼지카페가 있길래 호기심이 생겼다.
철학의길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가와라마치로 와 시간이 잠시 비어 돼지카페를 갔다.
가격은 좀 많이 비쌌다. 인당 30분에 2200엔이었고 음료 한잔 공짜였다.
타임별로 운영되어 기다리다가 들어갔고 서양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나처럼 여행온 김에 특이해서 한번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장점 : 돼지들이 생각보다 귀엽다.
단점 : 비싸다.
데라마치거리
데라마치거리는 명동의 골목같은 느낌이었는데 여기에 미피크카페가 있었다.
데라마치거리는 드러그스토어 있었고 기념품샵, 부엉이카페, 고양이 카페 등 여행자들이 체험할만한 곳들이 압축되어 몰려있었다. 교토에 온 사람이면 한번 쯤 지나갈 것 같은 거리였다.
장점 : 여행자들이 기념품을 사기에 최적화 되어있다.
숯불 우나 후지 다이마루 교토 별장
미피크 돼지카페를 갔다가 장어덮밥을 먹으러 다이마루 교토점으로 향했다.
우리는 단품 말고 한상차림을 시켰는데 제철사시미 3종과 차완무시, 반찬 등 한상차림으로 나왔다. 사진에 보이는 메뉴는 남편이 시킨건데 7만원 정도 했고 나는 저것보다 작은 사이즈의 장어덮밥 한상차림을 시켰는데 5만원정도 했다.
장점 : 보장된 장어덮밥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세트로 시키면 제철사시미도 먹을 수 있고 매장도 넓어 웨이팅은 할 걱정은 없다.
단점 : 역시 장어덮밥은 비싸다. 그리고 일본 전통 분위기는 적다.
가와라마치
장어덮밥집과 미피그카페, 데라마치거리 모두 가와라마치역 근처에 있는데 한국의 명동같은 느낌이다. 엄청 번화가이고 일본 전통거리도 멀지 않으면서 기념품 거리도 있다. 그냥 저녁에 카모강갔다 살짝 들러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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